조립식자재를 사용하는 소규모 목조주택이 인기를 얻고 있다.

목조주택은 공사기간이 짧은데다 싼 비용으로 지을 수 있는게 장점이다.

보통 5~15평 규모로 지어지며 가격은 평당 1백만~1백70만원 정도다.

일반 전원주택 가격이 3백만~6백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3분의1 정도 드는
셈이다.

조립식이어서 건축기간도 짧다.

상.하수도 전기배선 공사를 포함해서 1주일이면 지을 수 있다.

최근 등장한 DIY(Do It Yourself)주택의 경우는 2~3명이서 반나절이면 완공
한다.

이 목조주택은 10평 내외의 소규모지만 잠만 자는 곳은 아니다.

취사시설은 물론 욕실 화장실 등도 설치할 수 있다.

5평 이상은 내부전기시설과 전화, TV선 등이 기본으로 설치된다.

8평 이상의 경우는 다락방도 들일 수 있다.

이 주택은 민박용숙소나 방갈로 긴급대피소는 물론 공부방 재개발주민의
임시거처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해체와 운반이 쉬워 여름용 별장으로도 요긴하다.

현재 국내에서는 20여개 업체가 조립식목조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목재의 원산지와 등급에 따라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업체에 문의해본
후 자신에게 맞는 가격과 사양을 고르는게 바람직하다.

< 고경봉 기자 kgb@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