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영상이동통신(IMT-2000)의 국제표준이 될 규격을 채택한 광대역
부호분할다중접속(W-CDMA) 방식의 모뎀과 이를 채용한 단말기 제어기 기지국
등의 시험시스템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데이콤은 일본 및 유럽방식(비동기식)의 국제표준규격(3GPP)을 채용한
시험시스템을 개발, 인터넷 접속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의 인터넷 접속속도는 현재 1백28Kbps이다.

데이콤은 오는 11월까지는 3백84Kbps로 높일 예정이다.

음성처리 속도는 32Kbps에 이른다.

데이콤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정식으로 IMT-2000 국제표준으로
채택할 예정인 3GPP규격에 맞춘 시험시스템이 개발되기는 이번이 세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3GPP는 유럽과 일본 중심으로 결성된 표준화단체가 제정한 기준으로 전세계
이동통신 시장의 80% 이상이 이를 이용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데이콤측은
밝혔다.

데이콤은 이번에 개발한 시험시스템을 일본텔레콤과 중국 정보산업부 산하
무선전담연구기관인 제4연구소와 제휴, 한국과 일본 중국을 잇는 국제로밍
시범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또 국회 정보통신포럼 주관으로 올해말 열릴 예정인 IMT-2000 장비전시회에
이를 출품, 국내외 관련기관및 업체로부터 성능과 기능에 대한 평가를 받아
국내 장비제조업체에 표준규격으로 제안할 방침이다.

< 문희수 기자 mhs@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