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7일 38여개 전 계열사에 대한 Y2K문제(컴퓨터 2000년인식
오류문제)대응 시뮬레이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LG는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LGY2K지원센터,계열사 전산담당자등
연인원 2천명을 투입,99년부터 2000년으로 이어질 때 생길 수있는
업무시나리오를 개발,실제상황과 똑같이 운영을 했다.

이를위해 외부와 연결된 전산시스템및 제조공정 인사 회계등 각종
정보시스템을 2000년 이후 일자로 전환한 뒤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
하는 절차를 밟았다.

LG관계자는 시뮬레이션이 순조롭게 진행됐으나 일부 생산라인에서
2000년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견돼 재차 시뮬레이션을 통해
정상작동 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시뮬레이션은 단순히 컴퓨터나 전산시스템을 개별적으로
테스트하는 수준을 넘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시뮬레이션방식으로
진행됐다고 LG는 말했다.

LG는 시뮬레이션이 완료됐다 해도 사회인프라등의 장애로 Y2K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비상시나리오를 준비, 정기적인 훈련을
실시키로 했다. 또 Y2K대응전담조직도 내년 3월까지 상시 운영하는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