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유는 지난 26일 홍콩에서 1억달러 규모의 해외 변동금리부 사채
(FRN)를 발행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유로 금융시장을 대상으로 발행된 이번 FRN은 2년 만기로 표면금리가
6개월 리보(LIBOR,런던은행간 금리)에 1.0%의 가산금리를 더한 수준이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자체 신용에 의해 FRN을 발행한
국내 민간기업중 가장 유리한 조건이라고 LG정유는 밝혔다.

홍콩의 BA아시아,ABN암로은행이 주간사를 맡았으며 이미 독일 바이어리세
란데스은행,영국 챠타드은행 등 총 14개 은행이 FRN의 인수의사를 표명
했다고 LG정유는 덧붙였다.

LG정유는 FRN 발행을 통해 들어오는 자금을 원유수입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LG정유관계자는 "무디스 등 국제신용평가기관의 LG정유에 대한 신용등급이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과 똑같은 수준이기 때문에 이처럼 좋은 조건에서
FRN을 발행할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완수 기자 wansoo@ ked. co. 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