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주식 거래대금이 1조원대로 내려앉았다.

거래대금이 2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5월25일 이후 5개월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27일 거래대금은 전날보다 2천5백억원이 줄어든 1조9천억원대를 기록했다.

매매평균단가도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지난 19일 1만1천4백99원이었던 평균매매단가는 25일부터 1만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26일엔 9천5백73원으로 낮아졌다.

거래대금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것은 지속된 약세장으로 고가 우량주에
대한 거래가 줄어들고 저가주가 주로 매매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우사태등으로 우량주들이 힘을 쓰지 못해 저가주들이 틈새시장을 형성
했기 때문이다.

실제 27일에도 5천원 미만의 저가주들이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다.

객장투자자의 관심이 코스닥으로 쏠린 것도 거래대금 감소로 이어졌다.

시장관계자들은 "거래대금이 크게 줄어든 것은 시장에너지가 약해진 것을
반영한다"며 "거래대금, 거래량이 증가해야 주가가 기운을 차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