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의 대표 지수인 다우존스 공업평균주가지수(DJIA)를 구성하는
일부 종목이 오는 11월1일부터 교체된다.

다우지수를 산출하는 다우존스사는 26일 다우지수의 30개 종목에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홈디포 SBC커뮤니케이션스등 4개 종목을 새로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대신 굿이어타이어, 시어스 로벅, 셰브론, 유니온 카바이드 등 4개 종목은
제외됐다.

다우지수 편입종목이 바뀐 것은 2년만이다.

특히 뉴욕증시에 상장되지 않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등 나스닥 종목을
다우지수에 편입시킨 것은 1백3년 역사상 처음이다.

다우존스사가 지수 채용종목을 교체한 것은 인터넷과 정보기술이 성장을
견인하는 새로운 경제흐름을 반영키 위한 것이다.

이번 조치로 다우지수의 첨단종목은 IBM 휴렛패커드 코닥 등 3개에서 5개로
늘어나 다우지수의 미국경제 대표성이 한층 강화됐다.

다우지수에 채용된 종목의 싯가총액은 2천6백48억달러에서 3천4백68억달러로
31% 늘어났다.

다우존스사는 아메리카 온라인(AOL)등 인터넷업체들도 앞으로 다우지수
종목에 편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첨단주의 지수영향력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다우지수는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우량주(블루칩)를 중심으로 지난 1896년
12개 종목의 주가평균으로 시작해 1916년 20개, 28년에 30개로 편입종목수를
늘려왔다.

그러나 90년대들어 미국에 인터넷과 정보기술이 경제성장을 견인하면서
다우지수가 정보화시대의 새로운 경제실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따라 97년 트래블러스그룹, 휴렛 패커드, 존슨 앤드 존슨, 월마트가
새로 편입되기도 했다.

< 박영태 기자 py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