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에 창업 1백25주년을 맞는 미쓰이물산은 기업사가 곧 일본의 역사라고
할수 있을 만큼 일본의 대표적 기업이다.

연간 매출액이 11조1천7백억엔에 달하며 99년 3월결산기준 5백16억엔의
경상이익을 올렸다.

특히 철강과 비철금속 화학부문에서 일본 9대 종합상사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해외법인 86개, 지점 88개, 주재원 7백63명, 현지채용인 3천4백4명 등
풍부한 해외네트워크는 일본기업 세계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막강한 금융력을 바탕으로 물류와 유통 수출입 해외원자재개발 뿐만 아니라
기업인수합병(M&A) 증권 보험 등 거의 모든 종류의 사업을 취급하고 있다.

수출입에 의한 영업이익과 국내외 출자를 통한 배당이익, 금융업에서의
자본이익 등 다각화된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이 창출하는 새로운 사업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정보통신
분야에 집중투자하고 있다.

지난 4월 정보통신 중심의 정보집약형 가치창조 상사를 기업 비전으로
설정한 경영전략을 발표한 이후 가속화되고 있다.

이미 미국 휴즈사와 합작, 일본통신위성(JS-SAT)을 설립했고 다른 종합상사
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제통신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일본 방송사업 규제가 완화되면서 통신 방송 인터넷을 포함한 멀티미디어
그룹을 목표로 케이블TV와 위성방송 사업을 비약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분야에서는 통산성이 추진하는 ECOM(일본전자상거래재단)컨소시
엄에 참여하는 한편 전자상거래 확대를 위한 비영리 민간단체인 커머스넷
재팬에도 참여했다.

미쓰이물산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사업영역 확대와 수익구조 향상을 통해
2001년까지 경상이익을 1천억엔 규모로 늘린다는 중기경영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은 첨단 정보기술의 진전에 따라 지역과 산업을 뛰어넘는 새로운
사업과 수익 메커니즘을 창조하기 위한 미쓰이 제2의 창업전략으로 볼수
있다.

< 이심기 기자 sgl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