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현 동원증권 대리 >

신일제약은 71년에 보생제약사를 인수하여 77년에 법인으로 전환한 매출액
기준 중견 제약업체이다.

특히 신일은 84년에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되었고
95년에 K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적격시설을 갖추었다.

유통경로상 매출비중은 약국 70%, 병원 30%로 약국의 매출비중이 높은편이어
서 약업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동사는 충주 GMP공장은 안전한 얄질의 의약품 공급을위해 중앙처리 시스템을
도입해 걱 제형에 맞는 최적의 온도, 습도조절을 위하여 15대의 공조기를
설치하는 등 첨단 설비 장치에 많은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98년 기준 부채비율이 78.7%, 유보율이 3백72%로 재무구조가
경쟁업체에 비해 우량하다.

금년 하반기중 공모대금(40억원)의 유입으로 재무구조와 현금흐름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틈새시장인 조제용약이 특화되어 있는 것도 이 회사의 강점이다.

반면 단일 주력 제품의 매출비중이 4% 미만으로 낮고 대부분 물질특허가
만료된 카피제품 비중이 높아 향후 외형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약점이다

또 88년 식품사업에 진출, 의약품과 식품을 병행하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비보정, 베노라민정, 데스트로판정 등을 동남아에 수출, 국내 제약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금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약국 경기의 회복으로 일반의약품의 판매호조가 예상되지만 매출액에서
매출할인(98년 기준 매출액대비 5.5%)을 차감하는 개정 회계기준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과거 회계기준을 적용하였을 경우 금년 매출액은 1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경상이익은 금리 하락과 공모대금을 통한 차입금 상환으로 금융비용이
감소하여 전년대비 8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다.

이는 연구개발능력과 주력 제품의 경쟁력 등 성장성은 낮지만 금년 예상이익
기준 PER는 5.9배로 금년 상장제약업체 평균PER(9.2배)보다 35.9% 낮게 형성
되어 있고 상반기 실적기준 주당순자산의 60%에서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