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천완 < LG증권 기업분석부 >

대원제약은 전체 매출액의 90% 이상을 병원용 의약품 부문이 차지하고 있다.

유통망도 병원 위주로 구축돼 있다.

특히 의원급 병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최근에는 의약분업과 관련해 OTC 품목의 개발하기 시작했다.

주력품목으로는 진해거담제인 "코대원" "코타민", 항히스타민제인
"세프세린", 건위소화제인 "판티라제" 등이 있다.

특히 "구연산펜타닐주사액"및 "코대원정" 등 마약성분이 포함된 완제의약품
생산부문에서 각각 9위, 3위를 차지하는등 향정신성의약품 부문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한편 대원제약의 99년 상반기 외형(매출할인 10억6천만원 포함)은 병원경기
회복으로 주력품목인 진해거담제와 해열소염진통제 등이 매출호조를 보여
전년동기대비 15.5% 증가했다.

또한 상반기 경상이익도 전년동기대비 2백60.9%나 증가했다.

이는 <>환율안정에 따른 수입원재료 부담축소로 매출원가율이 3.5%포인트
감소하였고 <>매출액 증가에 수반되는 판관비 증가가 크지 않았고 <>금리하락
및 차입금 감소로 금융비용이 전년대비 41.8% 감소한 7.5억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도 매출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매출할인을
매출액에서 차감토록 회계제도가 변경됨에 따라 이 회사의 99년 매출은
전년대비 6.7%(지난 회계 기준으로는 16.3% 증가 예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호조 및 영업외수지 개선으로 99년 경상이익이 36억2천만원에 이르는 등
사상 최대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원제약은 99년 4월21일부로 전환사채 30억원(전환가격 1만5천원)어치를
발행, 한강구조조정기금이 이를 인수했다.

이를 단기차입금 상환용으로 사용해 99년 6월 현재 단기차입금을 전년말
대비 44억원 감소한 50억원 수준으로 떨어뜨렸다.

총차입금도 전환사채를 제외하면 지난해의 1백27억5천만원에서 81억6천만원
으로 감소했다.

한편 이 회사는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규모는 26만주로 예정되어 있다.

현재 코스닥에서 거래되고 있는 주가(1만8천원) 수준으로 상장이 추진되면
35억원 정도의 신규자금 유입이 기대돼 공개 후에는 재무구조 개선과
추가적인 금융비용 부담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원제약의 99년 예상실적 기준 PER는 4.1배에 불과하다.

이는 이 회사와 유사한 매출구조(치료용 의약품 매출비중이 80% 이상)를
보유한 유유산업 환인제약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기업공개 후 자본금 증가를 감안해 2000년 예상실적 기준으로 적정주가를
산정하면 유유산업(5.4배)과 환인제약(8.3배)의 평균 PER 수준인 6.9배를
적용한 2만2천원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