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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산책]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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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잠에 빠져있던 주가가 오랜만에 기지개를 켰다.

    무기력증을 떨쳐내려는듯 두 팔을 활짝 펼쳤다.

    딱부러지게 거론된 호재는 없었다.

    증권맨들 사이에 오간 얘기도 새로울 것이 없다.

    낙관론자들 사이에 "이만하면 대우악재가 주가에 거의 반영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돌았고, "본질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종목이 많다"는 새삼스
    러울 것도 없는 얘기가 오갔다.

    거래대금이 2조원 아래로 떨어지자 거래바닥이 온 것 같다는 분석이 있었다.

    "주가가 더 떨어지면 주식을 좀 사야겠다"는 말을 주변에서 흔하게 듣는다는
    얘기도 오갔다.

    환경이 별로 달라진 것이 없는데도 주가가 큰 반응을 보이는 것은 언제나
    시장참가자들을 긴장시킨다.

    새로운 변화의 전주곡일 수 있기 때문에...

    < 허정구 기자 huhu@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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