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상희 의원은 천연물질을 이용한 신약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차원의 지원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천연물 신약 연구개발 촉진법안"
제정을 추진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를 위해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학계 및 제약업체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열어 의견 수렴을 하는 한편 여야
의원들의 서명을 받아 내주중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이 법안은 보건복지부 산하에 천연물 신약연구개발 정책 심의회를 설치하고
정부가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간 공동연구를 촉진하고 신약 생산을 지원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신약의 연구개발에 필요한 기자재, 기기, 시약 등을 수입할 경우 관세
및 부가가치세를 감면하도록 했다.

이 의원은 "신약개발은 전세계를 대상으로 수십년 동안 판매할 수 있는
독점권을 갖는 21세기 유망산업"이라면서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화학물질
보다는 천연물을 이용한 신약개발을 집중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 정태웅 기자 redae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