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감각의 재미있는 춤으로 이름난 무용가 남정호씨(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가 또다시 재미로 무장된 춤무대를 마련한다.

셰익스피어의 "한여름밤의 꿈"에서 모티브를 빌어온 댄스드라마
"나는 꿈속에서 춤을 추었네"(29~31일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99년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우수 레퍼토리 공연이다.

97년 공연했던 같은 작품 "나는~"을 더욱 다듬었다.

지난 공연때와 같이 연극 마임 노래 춤이 어우러지는 형식적 실험과 파격이
살아있다.

97년도엔 남씨의 동생이며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의 마르셀 마르소 마임학교
를 졸업한 남긍호씨가 특별출연했다.

올해는 남긍호씨에 이어 프랑스에서 무용가로 활동해온 여동생 남영호씨가
가세했다.

남씨는 "관객들에게 현대무용도 재미있을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다양한 형식적 실험과 함께 새로운 춤동작들을 통해
춤의 새로운 세계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안무 남정호, 음악감독 마도원, 출연 남정호 남긍호 남영호 조양숙 백경숙
등.

(02)520-1842, 2272-2153

< 김혜수 기자 dears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