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수 동양오리온투신 주식1팀장

상승세가 지속되기 보다는 당분간 박스권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국내 수급상황이 특별하게 개선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연말까지 최대 8조원규모의 유상증자 물량이 대기하고 있다.

투신사등 국내 기관들이 주식매수 여력이 없기 때문에 물량압박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달들어 외국인이 꾸준히 매수하고 있는 것은 다행이다.

그 결과 지수의 하방경직성은 웬만큼 확보된 같다.

대우실사 결과가 밝혀지고 투신 공적자금 투입 결정 등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다소 해소됐다.

하지만 워크아웃이 실제 어떻게 진행되고, 그에 따른 금융기관의 추가적인
손실부담 문제 등 아직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잠재 불안요인이 많다.

따라서 대우및 투신 문제의 해결과정과 외국인의 순매수 동향에 따라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