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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면톱] 대형차 등 고가품 소비 다시 급증 .. 소비 패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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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환위기 이후 "IMF 특수"를 누렸던 경차 소주 소형가전 등 중저가 소비재
    의 판매가 "1년짜리 반짝경기"로 막을 내렸다.

    반면 대형 컬러TV, 대형 승용차와 같은 고가 소비재는 "IMF 불경기" 터널
    에서 완전히 벗어나 수요와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경제위기로 역전됐던 저가품과 고가품의 소비경기 패턴이 재역전된 셈이다.

    29일 통계청의 9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그동안 소비자들의 소득감소로
    위축됐던 고가품 소비가 급증, 품목에 따라선 IMF체제 이전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소비확대가 두드러진 품목은 위스키와 대형 승용차.

    위스키의 경우 97년 1~9월중 8천8백80kl였던 내수출하가 IMF 체제에 접어든
    직후인 작년 1~9월중에는 6천4백26kl로 28%나 급감했다.

    하지만 올들어서는 9월까지 1만4천26kl로 97년 대비 58% 늘어났다.

    앞으로 위스키세율이 1백%에서 80%로 내릴 경우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위스키 소비가 IMF체제 이전 수준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인 셈이다.

    대형 승용차의 경우 출하규모가 97년 1~9월중 3만2천9백67대에 달했으나
    작년에는 97년보다 50% 이상 감소한 1만3천9백48대 수준으로 대폭 줄었다.

    그러나 올 9월까지 5만8천1백50대가 팔려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냉장고의 경우 작년에는 경기침체 탓에 가격이 싼 중형 냉장고에 소비자들
    이 몰려 97년보다 오히려 많이 팔렸으나 올들어선 20% 줄었다.

    반면 작년에 매출이 형편없었던 대형 냉장고의 판매는 증가추세로 역전됐다.

    세탁기, 컬러TV, VTR 등 고가 전자제품의 경우에도 작년에는 외환위기
    전보다 40~50% 판매가 줄었으나 올들어 완연한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다.

    아이스크림, 커피, 탄산음료 등 기호식품의 소비도 늘고 있다.

    통계청 권오봉 과장은 "필수품의 경우 경기에 영향을 별로 받지 않는 반면
    기호식품은 소득변화에 민감하다"며 "아무래도 소득이 올라가니까 기호식품
    의 소비가 늘어난게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

    이처럼 고가품, 기호식품의 소비가 증가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소주,
    경승용차 등 저가품의 매출은 제자리 걸음을 하거나 한풀 꺾인 모습이다.

    "서민주"인 소주의 경우 작년에는 8% 늘어 소비가 크게 감소한 맥주 위스키
    등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위스키 소비가 크게 늘어난데 반해 소주의 소비는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티코, 아토스, 마티즈 등 경승용차도 작년에는 2배 이상 판매가 늘어 경기
    침체가 무색할 정도의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들어 다소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기가 회복기미를 보이면서 소형차 매출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하반기엔 과감한 신제품 시판과
    판촉활동에 나서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 김병일 기자 kbi@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30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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