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활동중인 고우순(35)과 아마추어 국가상비군 이은혜(영파여고2)가
제13회 롯데컵 한국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20만달러) 첫날 공동선두에
나섰다.

박세리(22.아스트라)는 막판 연이은 보기로 선두권에서 내려왔다.

초청선수인 낸시 로페즈(42)와 애니카 소렌스탐(29.스웨덴)은 10위권 밖으로
밀리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고우순은 29일 서울한양CC 신코스(파72.전장 5천8백23m)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3 보기3개로 이븐파 72타를 기록, 2위권을 1타차로 제치고
공동선두를 마크중이다.

파라다이스오픈(26~28일)을 마치자마자 이 대회에 출전한 고우순은 18번홀
(3백93m)에서 칩샷이 그대로 컵속으로 사라지는 행운의 버디에 힘입어 선두로
솟아올랐다.

박세리는 3,4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교환한뒤 15번홀까지 파행진을
지속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그러나 오르막인 16번홀(3백25m)과 17번홀(3백31m)에서 잇단 그린미스끝에
연속보기를 범했다.

2오버파 74타로 공동6위.

통산 48승의 낸시 로페즈는 3오버파 75타로 공동10위, 소렌스탐은 5오버파
77타로 21위를 달리고 있다.

첫날 갑자기 몰아닥친 추위로 몸이 굳은 탓인지 언더파를 친 선수가 한명도
없었다.

< 김경수 기자 ksm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