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선물 선정놓고 막걸리업계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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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에 전달할 막걸리를 놓고 막걸리업체간에 자사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신경전이 한창이다.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달 초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막걸리를 마셔 봤으면 한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이에 대해 정회장은 박정희 전대통령이 즐겨 마셨던 막걸리를 다음 방북때
선물하기로 약속 했다.
현재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제품은 서울막걸리 고양막걸리
이동막걸리 등이다.
이들 업체는 박대통령이 즐겼던 막걸리가 자신들이 만든 막걸리라는 점을
서로 내세우면서 현대측에 품질 소개서와 무료제공 의사를 전달한 상태다.
이동수 서울탁주제조협회장은"쌀 막걸리는 소맥분으로 만든 다른 막걸리에
비해 맛이 담백하고 청량감이 우수한 것이 장점으로 박대통령이 마신 것도
서울막걸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양막걸리와 이동막걸리측은 박대통령이 청와대 행사때 자신들의
막걸리를 주문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현대아산의 관광투자사업부 관계자는"정회장이 다시 북한을 방문
할 때 적절한 절차에 따라 막걸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최인한 기자 janu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일자 ).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신경전이 한창이다.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달 초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막걸리를 마셔 봤으면 한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이에 대해 정회장은 박정희 전대통령이 즐겨 마셨던 막걸리를 다음 방북때
선물하기로 약속 했다.
현재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제품은 서울막걸리 고양막걸리
이동막걸리 등이다.
이들 업체는 박대통령이 즐겼던 막걸리가 자신들이 만든 막걸리라는 점을
서로 내세우면서 현대측에 품질 소개서와 무료제공 의사를 전달한 상태다.
이동수 서울탁주제조협회장은"쌀 막걸리는 소맥분으로 만든 다른 막걸리에
비해 맛이 담백하고 청량감이 우수한 것이 장점으로 박대통령이 마신 것도
서울막걸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양막걸리와 이동막걸리측은 박대통령이 청와대 행사때 자신들의
막걸리를 주문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현대아산의 관광투자사업부 관계자는"정회장이 다시 북한을 방문
할 때 적절한 절차에 따라 막걸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최인한 기자 janu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