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프리 미 FBI(연방수사국) 국장이 8일 FBI 국장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31일 법무부와 대검 등에 따르면 3일간 일정으로 방한하는 프리 국장은 8일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리는 제68차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총회에 참석한 뒤
9일 천용택 국정원장과 김정길 법무장관, 박순용 검찰총장 등을 차례로 방문
할 예정이다.

프리 국장은 이들을 만나 FBI 서울지부 설치 및 FBI 협력관 파견문제를
포함한 한미양국의 형사정책 공조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의 발효를 앞두고 양국에 도피중인 범죄인들의
강제송환 문제도 논의될 것이라고 법무부 관계자들은 전했다.

프리 국장은 당초 지난 4월 방한을 계획했다가 코소보 사태 발생으로 연기
했었다.

< 김문권 기자 mk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