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권(28.숭민체)이 세계복싱협회(WBA) 슈퍼페더급 챔피언타이틀을 따냈다.

백은 31일 구덕체육관에서 열린 몽골의 강타자 라크바 심(28)과의 12라운드
타이틀전에서 10라운드 한차례 슬립다운을 당하고 한차례 그로기 상태까지
가는 위기를 맞았으나 도전자답게 패기넘치는 경기를 펼쳐 심을 2-1 판정으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복싱평의회(WBC)의 슈퍼플라이급 조인주(풍산체)와 주니
어플라이급 최요삼(숭민체)을 포함, 3명의 세계챔피언을 확보하게 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