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기관의 펀드매니저들은 이달에도 한국 등 아시아시장에 대한 투자
를 늘릴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미국 다우존스사가 아시아의 8개 투자회사 펀드매니
저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11월중 아시아시장에 대한 투자의견은 "+4"로
나타났다.

조사결과가 플러스로 나타나면 그 수치만큼 투자비중을 확대할 계획이 있다
는 것을 뜻한다.

지난 10월 조사에서 아시아시장에 대한 투자의견은 "+8"로 조사됐었다.

비록 지난 10월에 비해선 투자강도가 다소 약해졌지만 아시아시장을 여전히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주요 펀드매니저들은 판단하고 있는 셈이다.

아시아 국가중에선 일본에 대한 투자의견이 "+19"로 가장 높았다.

말레이지아와 싱가포르에 대한 투자의견도 각각 "+8"과 "+7"로 나타났다.

한국에 대한 투자의견도 "+4"로 조사돼 여전히 투자를 확대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0월중 한국에 대한 투자의견은 "+8"이었다.

이에비해 홍콩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대만 태국등에 대한 투자의견은 모두
마이너스로 나타나 투자비중을 줄일 의향이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해외기관의 펀드매니저들은 그러나 전체적으로 현금비중을 확대하라고 권고
세계 증시에 대한 시각이 보수적임을 나타냈다.

펀드매니저들은 <>달러화의 약세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 <>여전히 불확실한
미국주가 등을 현금비중 확대권유의 이유로 꼽았다.

<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