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와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치개혁 개미군단"과 자민련 "새천년
정치포럼"은 2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새천년을 위한 정치
개혁과 정계개편의 방향"이란 주제의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는 합당, 신당창당 문제 등 정치현안을 다룰 예정이며 심양섭
자민련 부대변인과 양재원 개미군단 상임운영위원이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양 위원은 미리 공개한 주제발표 자료를 통해 중선거구제나 소선거구제
모두 지역주의 등 고질적인 정치문화의 병폐를 치유하는 데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폭로 등 소모적 정쟁을 지양하기 위해 일정수 이상의 국민 청원이
있으면 사법부가 "특별조사팀"을 구성해 조사토록 하는 등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에 대한 견제장치를 마련하는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심 부대변인은 정치불신을 야기하고 있는 선거구제와 합당 문제를 조기에
결론 내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높은 만큼 정치개혁을 하고 난 다음
정계개편을 논의해야 하며 두 여당의 합당은 "1+1이 2가 되지 못하고 1.1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정치자금을 1인 보스정치에 의존하고 있는 정치자금 조달방식도 획기적
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김남국 기자 nk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