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창구를 가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해외로 돈을 보낼 수 있는 길이
생긴다.

한미은행은 오는 6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해외에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이 은행 고객들은 은행창구에 가지않고 5백달러이하 금액은
언제든지 인터넷을 통해 해외에 보낼 수 있다.

5백달러를 초과한 금액도 은행창구를 방문해 한번만 한도를 인증받으면
별도 절차없이 인터넷을 이용해 해외송금이 가능하다.

예를들어 해외 유학생 명의로 한미은행에 계좌를 개설한 뒤 송금한도를
인증받으면 한도범위내에서 언제든지 필요한 금액을 보낼 수 있다.

송금수수료는 창구에서 보낼 때와 같다.

한미은행은 앞으로 우대고객에겐 송금수수료를 받지 않을 계획이다.

또 인터넷 해외송금서비스 실시를 기념해 대학생 등에게 수수료를 할인해
주는 서비스도 실시한다.

한미은행은 6일부터 인터넷이나 PC뱅킹, 현금자동지급기(CD, ATM)를 이용한
대출서비스도 시작한다.

대출은 예금과 적금, 신탁예금을 담보로 최고 3천만원까지 가능하다.

대출을 받으려면 은행창구에 한번 나가 E-뱅크론 약정을 맺어야 한다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금리는 예금금리+1.5%포인트이고 1회 5백만원까지 인출할 수 있다.

< 김준현 기자 kim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