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자상거래업체인 인터파크(interpark.com)는 음악전문 미디어업체인
폴리미디어의 공연사업에 6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그동한 협찬 등의 형식으로 공연 예술에 대한 기업의 자금지원이 있기는
했지만 이처럼 ''투자''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연이 성공하면 공연예술계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대상은 폴리미디어가 주최하는 이승환 전국순회공연 "세기말 날리
부루스"(11월14일-12월26일)와 세계 3대 테너로 꼽히는 호세 카레라스의
밀레니엄콘서트(12월4일 오후7시 올림픽 체조경기장).

이승환 공연은 6집앨범 "더 워 인 라이프(The War in Life)"에 들어있는
록음악을 라이브로 부르는 자리다.

또 모든 공연을 서서 관람하는 스탠딩 콘서트로 마련할 예정이어서 관객수가
기존 공연의 배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제작비는 10억원 정도.

호세 카레라스 콘서트도 8억원 가량 들어갈 것으로 보여 이들 공연의
제작비는 모두 1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두 회사는 공연수입을 투자비만큼 배분할 계획이다.

인터파크와 폴리미디어는 1대2의 투자비율대로 수입을 배분하기로 했다.

이들 회사는 앞으로도 공동투자 형식으로 공연을 기획하고 공연외 사업부문
에서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음반 공연티켓 도서 등 문화상품 전반에 걸친 디지털 유통망 구축, 문화예술
전문 포털사이트 개설을 위한 콘텐츠 개발, 인터넷방송, 글로벌마케팅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 장규호 기자 seini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