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말부터 시판된 환매제한MMF(일명 클린MMF)의 수탁고가 2조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일부 투신(운용)에 자금이 몰리고 있어 회사간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다.

2일 투자신탁협회는 지난 클린MMF의 수탁고는 지난 10월말 현재
1조9천2백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루평균 8백억원가량이 유입되는 것을 감안할 때 1일에는 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별로는 삼성생명투신이 3천7백91억원으로 제일 많았다.

주은(2천7백90억원) 제일(2천3백18억원) SK(1천9백94억원) 한화(1천6백
10억원) 투신운용등 그동안 공사채형 수익증권의 수탁고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곳의 클린MMF수탁고가 많았다.

반면 한국.동양오리온투신과 서울.국은.동부.템플턴.삼성.조흥투신운용은
클린MMF를 판매하지 않고 있다.

굿모닝증권 관계자는 "기업들이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2백%밑으로 떨어뜨리
기 위해 조달한 자금을 일시적으로 클린MMF에 예탁하고 있다"며 "클린하다는
이미지가 있는 투신(운용)사로의 클린MMF집중은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홍찬선 기자 hc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