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의 급등과 함께 해외 DR(주식예탁증서)값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및 런던시장에 상장된 한국물 DR값은 포항제철과
한국통신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승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DR당 88.9달러로 전날보다 4.15달러나 올랐다.

원화로 환산할 경우 21만2천6백31원으로 지난 1일 국내종가(20만8천원)를
넘어섰다.

주택은행 DR값도 전날보다 1.425달러 오른 27.925달러를 기록했다.

신한은행 DR은 22.675달러로 1.3달러나 상승했다.

다른 종목의 DR값 상승폭을 보면 <>한전 1.125달러 <>현대자동차 LG화학
각각 1달러 <>하나은행 0.6달러 <>SK텔레콤 0.5달러 <>한빛은행 0.3달러
등이었다.

이에비해 포철은 0.6875달러, 한국통신은 0.0625달러 각각 하락했다.

한국전력 포철 SK텔레콤 한국통신 현대자동차우선주 삼성전자 LG화학
하나은행 신한은행 등은 DR값이 국내 주가를 웃돌고 있다.

그러나 현대자동차 국민은행 조흥은행 주택은행 삼성전관 한빛은행 등은
해외DR값이 국내 종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외투자가들이 일본경기회복 등으로 인해 아시아물 DR를 집중
매입하고 있는데다 최근 국내 증시의 호전과 함께 한국물에 대한 시각이
좋아져 이처럼 한국물 DR값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