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초 프레드릭 테일러가 작업장에서 스톱워치를 빼들며 시작된 과학적
경영방식 이후 금세기에는 산업계를 뒤바꾸는 수많은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왔다.

다음은 포천이 선정한 빅 아이디어들.

<>과학적 경영방식 =테일러는 1915년에 사망했지만 그는 여전히 휴머니스트
들 사이에서 가장 증오하는 인물로 남아있다.

그가 제창한 과학적 경영방식은 생산성은 향상시켰지만 노동소외를 가져왔기
때문.

테일러리즘의 핵심은 작업분석을 통한 생산성 극대화였다.


<>조립생산 라인 =헨리 포드가 도입한 조립생산 라인의 효과는 "대량생산
시대의 도래"로 축약된다.

포드는 1909년 어셈블리 라인을 구축, 5년만에 생산량을 23만대로 늘렸다.


<>근대 기업조직 =알프레드 슬로안 2세는 GM을 통해 근대기업의 모델을
제시했다.

그는 GM의 사업부문을 나누고 이를 중앙에서 관리하고 지원하는 경영방식을
디자인했다.

근대 기업조직의 모델이다.


<>리더십 =20,30년대의 저명한 컨설턴트인 메리 파커 포렛은 종업원에게
책임을 지우고 경영에 동참하게 하도록 경영자들에게 권고했다.

피터 드러커는 그녀를 "기업경영의 예언자"로 평가한다.


<>브랜드 경영 =1931년 생필품업체인 프록터&갬블은 "원 맨, 원 브랜드"
시스템으로 성공한 대표적 케이스다.


<>경영학 =경영학이란 새로운 분야가 각광받기 시작했다.

피터 드러커는 기업조직론에서부터 지식경영에까지 기업경영의 전분야를
아우르는 학자다.

54년 저술한 "경영훈련(The Practice of Management)"는 지금도 경영학의
고전으로 읽히고 있다.


<>노동권 =지난 55년 월터 루이더의 주도아래 전미노동총연맹(AFL)과
산업별노조(CIO)가 결합, 북미대륙 최대 노동조합인 AFL-CIO를 결성한 것은
근로자들의 권익향상을 위한 획기적인 일이었다.


<>리엔지니어링 =마이클 해머와 제임스 챔피는 90년대 산업계를 "정리해고"
와 "다운사이징"의 폭풍속으로 몰아넣었다.

공저 "기업구조조정(Reengineering the coporation)"은 2백만부가 팔렸다.


<>지식경영 =프레드릭 테일러가 작업표준화로 노동자들의 사고활동을
정지시켰다면 현대 경영인들은 종업원들의 지식과 창의력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는 처지에 있다.

그리고 이같은 지식경영의 요체는 인터넷 활용여부에 달려 있다.

포천은 이외에도 80년대 전세계 산업계의 풍향을 되돌린 "품질경영"과
"재무관리 경영기법" 등을 금세기의 주요 경영아이디어로 꼽았다.

< 박수진 기자 parksj@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