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장에서 나오는 비산재(Fly Ash)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설비가
나왔다.

환경플랜트 전문업체인 진영이오에스(대표 김흥태)는 "비산재 고형화
처리장비"를 개발, 특허 출원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장비는 도시형 생활쓰레기가 타면서 나오는 재를 고체 덩어리로 만드는
것.

소각장의 집진기를 통해 모아진 비산재에 물과 약품(중금속 포집제)을
첨가, 맷돌 모양의 혼합기에서 섞는다.

이때 납 카드뮴 비소 수은 등 유해 중금속이온은 약품과 결합, 매립후에도
물에 용해되지 않는 안정 상태로 변한다.

이 비산재를 성형기(롤 프레스)에서 고압으로 찍어내면 자갈처럼
딱딱해진다.

기존의 고형화 장비는 비산재를 완전한 고체가 아닌 반죽(Paste) 상태로
만든다.

이 때문에 반죽이 기계에 달라붙어 고장이 잦고 중금속 처리효율도
떨어진다.

장비가격은 수입장비의 40%.운전.처리비의 경우 기존 장비의 50%에
불과하며 고형화 처리를 하지 않는 경우에 비해서도 10% 가량 싸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고형 강도를 높여 잿덩어리를 인조자갈로 활용하는 기술을
연구중이며 철가루 시멘트 석탄 등의 분진을 재활용하는 고형화 설비도
개발할 계획이다.

(02)2602-8211

< 정한영 기자 ch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