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브랜드 일색인 국내 패밀리 레스토랑업계에 한식요리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주)JK는 3일 순수 한식 패밀리레스토랑인 "우리들의 이야기" 1호점을
서울 서초동에 5일 오픈한다고 발표했다.

이 매장은 1백80평규모의 영업면적에 2백20여석을 갖췄으며
TGI프라이데이스, 베니건스, 마르쉐 등 외국계 패밀리레스토랑이 밀집해 있는
강남역 근처에 자리잡고 있다.

"우리들의 이야기"는 TGI프라이데이스 등 외국계 외식업체와 황혜성연구소
등 한식업계에서 다년간 근무해온 베테랑 전문가들이 1년여 동안 컨셉개발,
시장조사, 메뉴개발 등의 작업을 거쳐 오픈한 것이다.

이 매장은 하얀 내벽에 40년대에서 현재까지 우리 민족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사진 3백여장을 걸어 할아버지에서 손자까지 온가족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실내장식을 했다.

객단가는 1만2천원선이다.

장명선 JK 대표는 "한식은 메뉴얼화가 매우 어렵다"며 "서양식의
조리시스템화가 가능한 1백가지를 선택해 과학적이고 표준화된 조리법으로
구이 찜 등 68개 메뉴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JK는 1호점을 시작으로 내년중 서울에 4개 점포를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 김수찬 기자 ksc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