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은 김우중 대우 회장이 이용하던 헬기를 항공운송사업에
투입키로 했다.

대우중공업은 3일 업무용으로 보유중인 헬기 7개를 이용,민간항공사업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헬기 7대중에서 자체 운항해온 5대는 김우중 회장 등 대우
임직원들과 해외 바이어들이 김해공항에서 거제 옥포조선소나 창원
공장에 갈 때 이용하던 업무용이다.

나머지 2대는 경남도청 등에 빌려준 임대용이었다.

대우중공업은 "워크아웃(개업개선작업)에 들어간 회사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업무용 헬기를 영업용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김해 국제공항 청사와 창원공장에 항공 사무실을 두고
승객 및 화물수송,항공사진 촬영,인명구조,보도취재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7대의 헬기로 한꺼번에 70여명의 인원을 수송할 수 있으며 10~20년
경력의 조종사와 정비사 등 베테랑 인력을 19명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헬기 민간항공분야에선 현재 10개 업체가 30여대의 헬기로
2~3개 지역의 정기운항과 각종 항공지원업무를 하고 있다.

정구학 기자 cgh@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