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은 환경친화형 단열 흡음재인 "스카이 비바"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 올해 생산설비를 3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고 3일 발표했다.

SK케미칼은 50억원을 들여 울산 기존공장 인근에 3천평 규모의
공장을 추가로 건립,현재 연산 3천t규모인 설비를 1만t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해외 시장조사 결과 일본 동남아 등에서 설비 수요가 있다고
판단됨에 따라 플랜트 수출 방안도 적극 강구할 방침이다.

SK케미칼은 폴리에스터로 만드는 "스카이 비바"가 폴리우레탄폼
등 기존 단열재와 달리 불이 붙어도 유독가스 발생이 없고 1백%
재활용이 가능해 암면이나 유리면 단열재보다 유리하다는 점 때문에
수요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대규모 인명피해를 낸 인천 화재사고 이후 유독성 가스가 없는
단열재에 대한 인식이 급속 확산되며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7월 시제품 생산이후 건축관련 전문가들로부터
호응을 얻어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건물뿐 아니라 고속전철
방음재나 보온밥솥 단열재,산업시설 닥트공사 등으로 수요처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 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