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의류도매시장인 남대문.동대문시장이 관광특구로 지정된다.

또 이들 시장의 교통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내년부터 시장주변지역에
화물조업주차구획선과 트럭주차장 등이 설치된다.

서울시는 3일 국내 의류 유통물량의 30%를 차지하는 남대문.동대문시장을
국제 경쟁력과 관광자원을 갖춘 세계적인 "패션 메카"로 육성하기위해
이같은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위해 강홍빈 행정1부시장과 두 시장의 대표들이 공동위원장을
맡는 "남.동대문 패션상권발전협의회"를 이날 발족시켰다.

협의회는 우선 내년 상반기에 패션디자인지원센터를 설치, 두 시장을
대표할 수 있는 공동브랜드를 개발키로 했다.

또 <>국내외 패션 정보를 수집하고 <>해외시장 개척 상담과 <>전자상거래
시스템 구축 등도 공동 추진키로 했다.

내년 1월에는 동대문시장에 바이어 상담기능까지 갖춘 종합관광안내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두 시장 주변의 교통혼잡을 개선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중 동대문시장
주변 일대에 화물조업 주차구획선과 트럭대기주차장을 설치, 화물차의
원활한 조업을 돕기로 했다.

남대문시장의 경우 내년중 기본설계를 끝내고 단계적으로 주차구획선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강홍빈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두 시장을 국제적인 경쟁력과 문화
관광자원을 갖춘 세계적인 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