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관련 주식간의 세계동조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증권은 3일 미국의 인터넷주가지수(ISDEX)와 골드만삭스가 개발한
일본의 인터넷지수,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의 20개 종목으로 자체 개발한
한국 인터넷 지수의 흐름을 작년 7월 1일부터 지난 10월 19일까지 비교
분석한 결과, 뚜렷한 동조화현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일본 인터넷지수는 자국의 주식시장보다 미국의 인터넷지수와
더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한국의 인터넷지수는 미국의 인터넷지수의 흐름에 3~4개월 후행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터넷시장이 미국에서 먼저 확대된데 따른 것으로 대우증권은
해석했다.

대우증권은 데이콤 한솔CSN 골드뱅크 디지털조선일보 인터파크 메디다스
인터링크 쟈네트시스템 한솔텔레콤 제이씨현시스템 한글과컴퓨터 새롬기술
비트컴퓨터 다우기술 한국디지털라인 대신정보통신 인성정보 삼보정보통신
한국정보통신 디지털임팩트 등 인터넷 업체 20개를 대상으로 인터넷 지수를
새로 개발했다.

하나로통신과 한국통신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대우 인터넷지수는 지난 10월19일 현재 작년 7월1일에 비해 6백40% 상승했다

이 기간중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는 1백50%와 1백22%가 각각 올랐다.

인터넷업체의 상승률이 가히 폭발적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우 인터넷지수의 부문별 상승률을 보면 소프트웨어 및 보안부문이
1천6백%로 가장 높았다.

콘텐츠 부문은 9백13% 올랐으며 인터넷인프라부문은 4백77% 상승했다.

대우증권은 또 인터넷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의 인터넷 주식이 상승추세
에 있기 때문에 한국 등 다른나라 인터넷주식에 대해 강한 지지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