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선물시장의 금융선물 거래량이 세계경제 안정으로 크게 줄었다.

세계 양대 선물시장인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와 시카고상업거래소(CME)는
지난 10월 선물및 옵션 거래량이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33%및 28% 감소했다고
2일 발표했다.

CBOT의 대표 상품인 미국채 선물의 경우,이 기간중 거래량이 41.1%나
급감했다.

CME의 유로달러화 선물은 36.2% 줄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작년 10월에는 대형 헤지펀드인 롱텀캐피탈매니지먼트가
파산위기에 몰리면서 파생 금융상품 거래가 급증했으나 올들어서는 국제금융
시장이 안정되면서 위험회피(헤지)를 목적으로 한 선물거래가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선물과 옵션 등 파생금융상품은 위험에 대비하는 것이 본래 목적으로
세계경제가 불안할수록 거래가 활발해진다.

< 김용준 기자 dialec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