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펄프가격 상승에 따라 제지주들이 투자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3일 동원경제연구소는 국제펄프가격은 지난해 9월부터 올 9월까지 54%나
오른데 이어 11월에 4~5% 추가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원은 "북미 메이저들이 국제 제지소비가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동원은 "제지업의 경우 업종 특성상 펄프가격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전가할때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다"며 "더군다나 수요가 증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제지업체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국내 제지가격은 <>인쇄용지의 경우 지난 여름 7~11%정도 올랐으며
<>골판지원지는 최근 10~18%정도 상승했으며 <>백판지는 지난해말 대비
35%인상된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

특히 국내업체들은 골판지원지의 수요가 견조해 연말께 10~12% 추가
인상하는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 연구소는 가격상승의 효과를 가장 크게 보는 신풍제지 한국제지
동일제지등이 유망하다고 밝혔다.

특히 신풍제지의 경우 백판지 가격이 35%인상될 경우 주당순이익 개선
효과가 3천2백64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동원은 이와함께 대규모 생산능력을 갖춘 한솔제지도 관심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