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하락하던 상장주식 평균 매매단가가 다시 높아지기 시작했다.

외국인과 투신사의 매매가 늘면서 매매단가도 높아지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0월중 평균 매매단가는 주당 1만1천44원
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9월의 평균 매매단가 1만4천71원에 비해 3천원이상 낮아진
것이다.

그러나 이달들어 지난 1,2일중 평균매매단가는 1만1천4백50원으로 다소
높아지고 있다.

이는 최근 외국인과 투신사들이 적극적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평균매매단가는 주식거래대금을 주식거래량으로 나눠 산출한다.

주식평균 매매단가는 지난 2월 8천1백82원에 불과했으나 <>3월 9천1백31원
<>4월 1만1천2백67원 <>5월 1만1천7백92원 <>6월 1만4천80원으로 꾸준히
상승했었다.

6월부터 9월까지는 1만4천원대를 유지했다.

이처럼 지난달 주식 평균 매매단가가 크게 하락한 것은 주가가 조정을
보인데다 저가 중소형주를 선호하는 개인투자자들의 거래비중이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특히 지난 7월초 종합주가지수가 1,000을 넘어선 뒤 대우사태 등으로
주가가 조정을 보이면서 투신사및 외국인의 거래비중은 하락하고 저가
중소형주를 선호하는 개인투자자의 거래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이 주된
요인이라고 밝혔다.

실제 거래된 전체 주식에서 개인 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거래량 기준)은
지난 6월말해도 83.3%에 그쳤으나 지난달에는 91.4%로 높아졌다.

이에비해 고가인 대형우량주를 선호하는 투신사의 거래비중은 지난 6월
5.5%에서 지난달에는 2.6%로 낮아졌다.

외국인의 거래비중도 지난 5월 3.7%에서 10월엔 2.5%로 하락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