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선물과 연계한 매매로 국고채수익률이 소폭 하락했다.

3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연8.27%를 기록했다.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3%포인트 오른 연9.12%를
나타냈다.

이날 국고채수익률이 하락한 것은 일부 외국계은행이 선물과 연계한
바스켓매매를 구사한 때문으로 전해졌다.

선물거래소에서 국채선물을 파는 동시에 국고채 매수에 나섰다는 얘기다.

규모는 크지 않아 현물기준으로 2백억~3백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4일 발표될 금융시장안정대책에 대한 기대감도 금리하락에
보탬이 됐다.

일반인의 환매요구에 응해줄수 있도록 투신권의 유동성을 강화시켜 줄
것이란게 기대감의 골자다.

투신권의 유동성이 개선되면 채권매도압박이 줄어들어 금리하락이 가능
하다는 분석이 나돌았다.

또 채권시장안정기금에 10조원이 추가조성될 것이란 루머도 돌았다.

하지만 진원지도 없으며 근거도 분명치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채권시장안정기금은 시장에 거의 개입하지 않았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