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활황에 힘입어 명동 사채시장에서 거래되는 장외주식도 상승
흐름을 탔다.

3일 PBI 등 장외주가정보제공업체에 따르면 거래가 활발한 14개종목중
삼성SDS 등 5개 종목이 상승했다.

삼성자동차 등 8개 종목은 전날과 같은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이니시스 1개
종목만 내렸다.

전날에 이어 정보통신관련주들이 전반적으로 강했다.

한국통신프리텔은 주당 5~6만원선에 외자유치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
으로 7백50원 상승한 4만5천7백50원을 기록했다.

상장기업인 대영전자는 3일 한국통신프리텔 주식 8만주를 주당 4만3천원에
처분했다.

일반기업들이 한국통신프리텔의 적정주가를 4만원이상으로 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코스닥등록을 추진중인 한솔PCS는 2만1천5백원으로 2백50원 상승했다.

신세기통신 LG텔레콤 나래이동통신 온세통신 두루넷 등 다른 이동통신주들은
전날과 같은 보합이었다.

장외시장에서 황제주로 통하는 삼성SDS는 전날보다 1천원 상승한
14만7천5백원에 거래됐다.

강원도 탄광지역에서 카지노 사업을 할 예정인 강원랜드는 전날과 같은
2만8천5백원을 기록했다.

하락세에 제동이 걸리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니시스는 하락행진을 이어갔다.

양준열 PBI 사장은 "벤처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코스닥시장이
급등하고 있어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코스닥 등록예정종목들도 강세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