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와 투신사 문제를 완결짓는 종합대책이 4일 발표된다.

뉴스가 나오는 날이다.

증시격언에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판다"는 말이 있다.

예정된 뉴스에 주가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시장참가자들도 몹시 궁금해
한다.

최근의 주가상승 탄력으로 보자면 뉴스에 대한 단순한 기대감 차원을 넘는다

주가에 실린 힘은 새로운 상승추세를 형성할 만큼 강하다.

대우와 투신사 문제가 더이상 짐이 될 수 없다는 확신이 없이는 이루기
어려운 일이다.

단기간의 급등을 겨냥해 뉴스가 나오면 주식을 팔려는 이가 많지만 그것을
기회로 주식을 사모으겠다는 이도 많다.

이래저래 볼만한 싸움이 벌어지게 생겼다.

추세란 만들어내는데도 갖가지 우여곡절이 따르지만 그것을 무너뜨리는데도
매우 힘이 든다.

< 허정구 기자 huhu@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