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치료에는 주사 진공펌프 음경보형물 비아그라 등이 있다.

주사는 아프고 매일 맞는게 불편한데다 주사부위가 단단해지는게 단점이다.

진공발기펌프는 펌프로 음경동맥에 혈관이 몰리도록 한후 고무줄을 채워
성교를 시도하는 것.

그러나 통증과 불쾌감을 유발해 동양에선 이용자가 많지 않다.

발기부전 수준이 최악일 경우 많이 채택되는게 음경보형물수술.

필요할때 보형물만 조절하면 금새 음경이 팽팽해져 성교를 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임승현 비뇨기과 원장(02-777-0606)이 지난 97년초에 개발한 "리미스
음경거상기"는 음경보형물 수술처럼 해면체의 기능을 파괴하지 않는 대신
발기의 강직도를 충분히 높여 주는 치료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리미스 거상기는 기존 음경보형물과 달리 펌프가 달려 있지 않다.

따라서 음경해면체를 파괴하지 않아도 음경에 이식할 수 있다.

한쪽 끝은 복근에 묻어 고정시키고 다른 쪽은 음경에 걸게 돼있다.

일정수준 이상의 발기력만 있다면 거상기의 뼈대가 발기를 가능케한다.

무드가 달아올라 발기가 강하게 되면 리미스 거상기는 자라목처럼 밀려
나오면서 충분히 늘어난다.

40대 중년에게 생기는 발기부전은 대부분 심리적인 원인에서 온다.

성인병에 의해 기질적으로 음경혈관이 좁아지거나 탄력성이 떨어져 오는
경우는 드물다.

스트레스나 강박관념탓에 일시적으로 오는게 태반이다.

따라서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고 전신건강이 회복된다면 자연발기력으로
성교를 할 수 있게 된다.

음경보형물 시술을 주의해야 하는 이유가 된다.

보형물 수술을 하면 음경해면체가 크게 손상되기 때문이다.

임 원장은 지난해 10월까지 총 94명에게 리미스 거상기를 시술해 74.7%인
56명의 환자가 6개월이상 지나서도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1억원을 들여 이 기구를 개발했고 한국 미국 일본 독일 등 9개국에서
특허를 획득했다.

임 원장은 또 왜소한 음경으로 고민하는 사람을 위한 성기확대술에도
일가를 이루고 있다.

지난 93년부터 현수인대를 잘라 길이를 늘리고 실리콘 재질의 원통형
인조연골을 써서 둘레를 두툼하게 하는 수술을 해왔다.

현재까지 7백여명의 환자에게 이 수술을 실시해 길이는 3.4cm, 둘레는
1.5~2.0cm 확대시키는 성적을 올렸다.

임 원장은 발기부전이나 음경왜소증으로 환자가 느끼는 컴플렉스는 심각
하다며 수술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를 치료하면 자신감을 갖고 사회생활에
임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 정종호 기자 rumba@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