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골프클럽메이커인 (주)맥켄리인터내셔널이 내년도 미국LPGA투어
풀시드를 획득한 박희정(19.글로리아박)을 후원한다.

맥켄리인터내셔널의 김명식사장은 3일 "내년 시즌 미국 무대에서 뛰게 되는
박희정과 연간 12만달러를 지원하는 조건으로 2년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맥켄리측은 박희정에게 계약금뿐만 아니라 클럽 모자 의류 캐디백 등
1억원에 상당하는 용품 일체를 지원할 예정이다.

박희정은 이에따라 내년 미국LPGA투어에서 국산브랜드 "맥켄리"를 달고 활약
하게 된다.

미국이나 일본에 진출한 한국선수중 국산브랜드를 실제로 이용하기는 박이
처음이다.

맥켄리와 박희정측은 99한경골프.스키박람회가 끝나는대로 계약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맥켄리측은 박희정의 영문이름을 딴 "글로리아"라는 클럽브랜드를 내년에
선보이기로 했다.

박희정은 "글로리아" 매출액의 일정비율을 로열티로 받게 된다.

김사장은 "박희정이 호주에서 주니어선수생활을 하며 기량을 쌓았기 때문에
내년에 미국LPGA투어에서 1승 이상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계약배경을
말했다.

< 김경수 기자 ksm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