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3일 국민 태평양 두원생명에 이어 동아 한덕 조선생명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감자(자본금감축) 및 증자명령을 내렸다.

또 예금보험공사에 회사별로 3백억원씩 출자해줄 것을 요청했다.

금감위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이같은 조치내용에 관해 사전통지를 받은
보험사들이 이견이 없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앞으로 6개부실사에 대한 공적자금을 투입함과 동시에 부실책임이
있는 임원을 해임하고 나머지 임원을 중심으로 새 경영진을 선임할 방침이다.

또 금융감독원직원을 감독관으로 파견해 매각때까지 추가적인 부실화를
막기로 했다.

금감위는 국민생명은 뉴욕생명, 조선생명은 현대그룹과 각각 매각양해각서
를 체결했다.

또 태평양생명은 동양그룹, 동아생명은 금호그룹, 한덕생명은 영풍그룹과
각각 매각협상을 벌이고 있다.

< 허귀식 기자 window@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