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면톱] 아시아 광고시장 '빠른 회복세' .. 한국 등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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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광고시장이 급속히 회복되고 있다.
경제위기를 극복한 한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을 필두로 아시아 각국의
기업들이 광고비지출을 크게 늘리면서 지난 상반기중 아시아 국가들의
광고시장이 평균 10%이상 커졌다.
이에따라 올해 아시아 광고시장규모는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2백20억달러
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97년에 아시아 외환위기가 발생하기 이전 수준과 거의 맞먹는
규모다.
"자본주의의 꽃"인 광고시장에 관한 한 아시아는 금융위기 이전 상태로
복귀하는 셈이다.
세계적인 마케팅 조사회사인 AC닐슨은 3일 인도네시아와 한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광고산업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특히 지난 상반기중 한국의 광고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나
신장된 19억8천만달러(약 2조4천억원)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광고시장이 16% 축소됐던 인도네시아는 지난 상반기중
4억9천6백만달러를 광고비를 기록, 1년전보다 32%나 늘어났다.
이 증가율은 조사대상 12개 아시아국가중 가장 높다.
인도네시아는 정치적 불안에도 불구하고 다국적 광고대행업체가 대거
진출한 것이 이같은 광고시장 급신장의 최대 요인이었다.
이날 AC닐슨이 이날 발표한 "아시아 12국 광고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태국과 필리핀이 각각 22%와 11% 늘어난 5억1천600만 달러및 5억5천800만
달러에 달했다.
아시아에서 일본 다음으로 큰 광고시장인 중국의 광고비 지출액은 3%
증가한 27억5천만 달러로 이중 20억달러가 TV광고에 사용됐다.
호주는 28%나 급증한 라디오 광고 덕분에 지난해에 비해 7.5% 증가한
17억2천만 달러의 광고비를 기록했다.
홍콩 말레이시아의 광고비 지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7%와 5%가
늘어난 13억7천8백만달러및 2억7천9백만 달러에 달했다.
대만은 3% 증가한 9억1천6백 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간에 광고비 지출이 줄어든 유일한 국가는 싱가포르로 7% 감소한
3억2천만 달러에 그쳤다.
일본 광고시장은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상반기 아시아 광고시장의 특징은 다국적 광고대행업체들이 막강한 자본력
과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이 지역의 광고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점이라고 AC닐슨은 밝혔다.
광고시장회복과 관련,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은 "이는 소비자의 경기
신뢰도가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산 증거"라고 평가했다.
< 고성연 기자 amazing@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4일자 ).
경제위기를 극복한 한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을 필두로 아시아 각국의
기업들이 광고비지출을 크게 늘리면서 지난 상반기중 아시아 국가들의
광고시장이 평균 10%이상 커졌다.
이에따라 올해 아시아 광고시장규모는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2백20억달러
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97년에 아시아 외환위기가 발생하기 이전 수준과 거의 맞먹는
규모다.
"자본주의의 꽃"인 광고시장에 관한 한 아시아는 금융위기 이전 상태로
복귀하는 셈이다.
세계적인 마케팅 조사회사인 AC닐슨은 3일 인도네시아와 한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광고산업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특히 지난 상반기중 한국의 광고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나
신장된 19억8천만달러(약 2조4천억원)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광고시장이 16% 축소됐던 인도네시아는 지난 상반기중
4억9천6백만달러를 광고비를 기록, 1년전보다 32%나 늘어났다.
이 증가율은 조사대상 12개 아시아국가중 가장 높다.
인도네시아는 정치적 불안에도 불구하고 다국적 광고대행업체가 대거
진출한 것이 이같은 광고시장 급신장의 최대 요인이었다.
이날 AC닐슨이 이날 발표한 "아시아 12국 광고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태국과 필리핀이 각각 22%와 11% 늘어난 5억1천600만 달러및 5억5천800만
달러에 달했다.
아시아에서 일본 다음으로 큰 광고시장인 중국의 광고비 지출액은 3%
증가한 27억5천만 달러로 이중 20억달러가 TV광고에 사용됐다.
호주는 28%나 급증한 라디오 광고 덕분에 지난해에 비해 7.5% 증가한
17억2천만 달러의 광고비를 기록했다.
홍콩 말레이시아의 광고비 지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7%와 5%가
늘어난 13억7천8백만달러및 2억7천9백만 달러에 달했다.
대만은 3% 증가한 9억1천6백 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간에 광고비 지출이 줄어든 유일한 국가는 싱가포르로 7% 감소한
3억2천만 달러에 그쳤다.
일본 광고시장은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상반기 아시아 광고시장의 특징은 다국적 광고대행업체들이 막강한 자본력
과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이 지역의 광고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점이라고 AC닐슨은 밝혔다.
광고시장회복과 관련,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은 "이는 소비자의 경기
신뢰도가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산 증거"라고 평가했다.
< 고성연 기자 amazing@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