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인 한국기술투자(대표 서갑수)가 인터넷 포털서비스 업체인
네이버컴(대표 이해진)에 인터넷 분야 투자로는 국내 최대규모인 1백억원을
투자한다.

양사는 한국기술투자가 이같이 투자,네이버컴의 지분 20%를 갖기로 하고
3일 조인식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네이버컴은 지난 97년부터 삼성SDS의 사내벤처로 운영돼오다 지난 6월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벤처기업.웹문서 검색, 신문뉴스 등 멀티미디어 검색,
증권정보 및 영화 등의 채널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루 검색건수는 5백여만건에 이른다.

한국기술투자 관계자는 "네이버컴이 기술력에서 앞서 있고 국내 정서에
맞는 포털서비스를 제공해 투자 및 전략적 제휴를 맺게 됐다"고 말했다.

네이버컴이 최근 삼성화재 현대증권 삼보컴퓨터 등 실물 부문의 7개 기업과
인터넷 공동커뮤니티 "마이비즈"를 구축키로 한 점도 높이 평가됐다.

이번 투자유치로 네이버컴은 쇼핑몰, 인터넷 경매, 보험수탁, 증권거래 등
중개수수료 사업을 중점 전개한다.

또 PC게임방 등 다양한 매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 내년 1백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또 인터넷 펀드를 공동으로 조성.운영해 인터넷 분야 투자를 확대
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네이버컴의 인터넷 한글 검색엔진 서비스 "네이버(www.naver.com)"는
제1회 한경 인터넷대상, 국내 네티즌 만족도 1위 등에 선정된바 있다.

< 문병환 기자 m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