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3일 세계 최대 엘리베이터 업체인 미국 오티스사와 엘리베이터 등
빌딩설비사업 합작사를 연내 설립키로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LG는 LG산전의 빌딩설비 사업을 현물출자하고 오티스는 현금 5억달러이상을
투자하는 형식이다.

LG는 이에따라 5억달러 이상의 외자를 유치하게 된다고 밝혔다.

합작사의 이름은 "LG오티스엘리베이터"로 정했으며 총자본금은 4천5백억원
이다.

두 회사는 합작법인의 투자비율과 경영권 문제 등에 대해 추가협의를 거쳐
이달중 확정키로 했다.

신설 합작회사는 LG산전으로부터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등 승강기사업과
주차설비, 산업용모터사업 등 빌딩설비사업(98년 매출액 6천4백79억원)을
인수하게 된다.

LG산전의 빌딩설비사업엔 창원, 인천공장과 미국 셈코 등 14개 해외
생산법인이 포함돼 있다.

해당 임직원 전원은 고용 승계키로 합의했다.

LG는 이번 계약으로 들어오는 5억달러이상 등 올들어 총 29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계약식에는 구본무 LG 회장, 손기락 산전 부회장, 구자홍 전자 부회장,
오티스의 모회사인 UTC사 조지 데이비드 회장, 오티스의 스티브 페이지 사장
이 참석했다.

오티스는 1853년에 설립된 세계 최대의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생산업체로
전세계 2백여개국에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 다.

< 윤진식 기자 jsy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