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투자신탁증권과 동양오리온투자신탁이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해 각각
5백억원, 3백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황성호 제일투신증권 대표는 3일 "내년 2월 5백억원의 증자를 해 자본금을
2천3백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증자가 완료되는대로 코스닥시장에 등록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지난 10월4일부터 44개 영업점에서 개인증권중개업무
(브로커리지)를 시작했으며 올 사업연도(99년4월~2000년3월)중 순이익이
1천억원정도 예상된다.

황 대표는 그러나 자회사인 제일투자신탁운용(자본금 3백억원)은 대우관련
손실이 1백20억~1백3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증자를 하지 않아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어 증자를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윤학 동양오리온투신 사장도 이날 "연말까지 3백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
해 현재 1천2백억원인 자본금을 1천5백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10월말 현재 5백6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고 있어 3백억원의
유상증자가 이뤄지면 대우채권 손실을 만회하고도 3백억원이상의 자기자본을
확보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상증자를 계기로 그동안 추진해오던 증권사 전환작업에 박차를 가해
내년 3월말까지 증권사전환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 홍찬선.장진모 기자 hc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