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시즌이 다가오자 백화점가에서는 김치를 활용한 판촉행사가 한창이다.

배추값 인상으로 지난해 보다 김장비용이 10~20% 더 들 것을 우려하는
주부들을 겨냥, 다양한 김치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매장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LG백화점 구리점은 5일부터 매주 금.토.일요일을 "김장김치 담그는 날"로
정하고 1인당 3통에 한해 매일 5백통의 배추를 시중가의 절반수준에 판다.

현재 시중가가 포기당 1천6백~1천7백원인 배추를 이 기간 중에는
9백70원에 판매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전국 각지의 특산 김치를 한자리에 모아 판매하는
"전국 유명 김치대전"을 5~11일까지 연다.

오징어김치(경기.강원도) 갓김치(전라도) 순무김치(강화도)가 kg당 6천원,
경상도의 오이 깍두기 3kg짜리가 1만5백원씩에 나온다.

뉴코아는 서울점 지하1층 식품부에서 김장용 젓갈 모음전을 열고 있다.

값은 광천 육젓(1백g)이 2천원, 오젓.자하젓 1천5백원, 조개젓 1천원씩
이다.

미도파는 김치 보관용기와 마늘 분쇄기등 다양한 김장용품을 모아 팔고
있다.

항아리형 김치통이 1만2천~1만5천원, 분쇄기가 2만9천~10만9백원 등.

현대백화점의 인터넷 쇼핑몰인 현대 인터넷 백화점도 젓갈.고추가루 등을
판매하는 "김장재료 모음방" 코너를 개설했다.

< 윤성민 기자 smy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