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미 현지 반도체 법인인 SAS가 내년 3월 2천5백만달러의 면세부
채권(Tax-Exempt Bond)을 발행한다.

삼성전자는 SAS가 최근 미 텍사스 주정부로부터 2천5백만달러의 면세부 채
권을 발행할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면세부 채권은 환경친화 기업에만 발행을 허용하는데 텍사스 주정부는 기준
을 통과한 35개사중 추첨을 통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15개사에 면세부 채권을
발행토록 허용했다.

면세부 채권은 채권이자 수익에 부과되는 세금(세율 20~30%)을 면제해주는
것으로 투자자로선 투자수익이 높고 발행기업으로선 장기저리로 자금을 조달
할수 있는 잇점이 있다.

SAS는 내년 3월 미 국채금리(30년만기상품)에 0.69~0.94%를 더한 금리로 30
년만기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발행금리가 국제기준으로 통용되는 리보(런던은행간 금리)보다
0.17~0.03% 낮으며 현재 10년만기 외평채 유통금리보다 1.5%이상 낮은 매우
좋은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SAS는 지난 96년에도 2천5백만달러의 면세부 채권을 미국서 발행했었다.

SAS는 채권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반도체 공장 증설에 활용할 계획이다.
강현철 기자 hckang@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