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화장품회사인 태평양에 대해 최근들어 외국인 매매가 활발해져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4일 증권전산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9월이후 태평양에 대한 외국인 매매가
활발해지면 발행주식에서 차지하는 외국인비중이 다시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태평양 주식의 외국인 보유비율은 지난 9월초만해도 13.2%였으나 지난달
22일엔 15.0%를 기록했다.

이후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강해져 3일 현재로 14.7%의 외국인비율을 나타
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외국인들이 대형 블루칩이나 장세 선도주가 아닌 태평양
같은 중형 제조주에 관심을 보이는 것을 보기 드문 현상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와관련, LG투자증권은 태평양에 대해 계열회사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있으며 실적호전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이 주목하는 구조조정 성과와 영업실적 예상치를 감안하면 주가는
4만원이상에서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는게 이 증권사의 추정이다.

태평양의 4일현재 종가는 2만9천원이다.

< 양홍모 기자 y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