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채권시장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으며 이중 한국과 말레이시아가
가장 유망한 투자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아시안 월 스트리트저널이
4일 보도했다.

저널지는 국제 펀드매니저들의 말을 인용,아시아 채권시장이 과거의
높은 위험성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펀드매니저들은 특히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올연말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 2개국의 채권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S&P가 현재 투자적격 최하위 등급(BBB-)인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을 두 단계 높은 BBB+로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살로만 스미스바니증권의 스티브 타란 이사는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신용등급을 이미 BBB로 분류하고 있다"면서 "이들 국가에 대한 신용평가기관
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국제 채권투자자들은 최근 한국산업은행이 발행한 채권에 미국계
대형 펀드들이 대거 몰려드는등 아시아 채권시장에 대한 국제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