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외부회계법인의 감사를 실시, "적정의견" 판정을
받은 펀드가 등장했다.

4일 대한투자신탁은 지난해 9월9일 설정된 "윈윈주식투자신탁1호"에 대해
영화회계법인의 회계감사를 의뢰한 결과 경영성과와 운용성과를 적정하게
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한투신은 이번 감사내용을 기재한 보고서를 발간, 투자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감사를 받은 "윈윈투자신탁1호"는 이춘수 펀드매니저가 운용을
담당했으며 1백16%의 고수익을 달성한 후 지난 9월8일 결산일을 맞아
고객들에게 분배됐다.

펀드에 대한 감사는 재무제표가 기업회계기준에 맞게 작성됐는지를 검토하고
관계규정과 약관이 증권투자신탁업법에 따라 적정하게 제시됐는지를 조사한
뒤 감사인이 일정의견을 표명하는 것으로 이뤄진다.

대한투신 관계자는 "지난 10월부터 일정규모 이상의 수익증권에 대해 외부
회계법인의 감사를 받도록 의무화했다"며 "이를 통해 펀드운용에 대한
투명성이 더욱 높아져 투자자 보호기능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