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수 및 수출물량 급증으로 관련 부품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어 투자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4일 "코스닥시장내 자동차 관련주 점검"이란 보고서에서 "지난해
극심한 불황을 면치 못했던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구조조정 및 매출증가로
호황으로 돌아서고 있다"고 밝혔다.

벤처기업이 아니라는 이유로 주가상승국면에서도 소외된 측면이 많아 향후
주가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대우증권은 매출확대 및 수익성개선이 두드러지고 있는 경창산업 삼영케불
성우금속 세종공업 신창전기 일지테크등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이중 케이블 전문업체인 삼영케불은 현대와 기아에 납품하고 있어 거래선이
안정적이고 수출비중(39.5%)도 높은 편이다.

대우는 특히 이 회사가 전자산업에 진출, 호출기(Pager)수출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국내최대의 자동차용 키세트 생산업체인 신창전기는 수익성은 다소 취약하나
GM의 협력업체로 선정될 정도로 기술력이 높고 재무구조가 양호하다는 이유로
추천됐다.

소음기와 배기가스정화기 생산해 현대자동차에 납품하고 있는 세종공업은
최근 현대차의 매출급증으로 납품물량도 늘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 회사가 부품업체 재편과정에서 자동차 소음기부문에 대형화
전문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5일자 ).